I want a dog!
Happydale Animal Shelter에는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는 없어요... 만약 당신이 원하는 애완동물이 오로지 개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솔직히 이런 첫 문장을 보며.. 피식 웃었다. 애완동물 가게에 왜 강아지가 없어? 없으면 다른데 가면 되지... 등등 처음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자세히 보니 아.... 이거 애완동물 샵이 아니구나... 그제서야 가게의 이름을 다시한번 보게 되었다. 가게 이름이 Pet Shop 이 아니라 Animal Shelter... 동물들을 상품이 아닌 보호하고 쉴수 있게 해주는 곳. 우리나라의 애완동물 샵들을 상상하며 나도 모르게 전시장에 진열된 많은 아기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을 생각했었는데.... 캐나다에 와서는 그러고 보니 그런 팻 샵을 본 적이 없다. 펫 관련 용품들을 파는 가게들은 많다. 펫 스마트, 펫 벨류 등등 규모도 엄청 크고 물건들도 많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분양을 한다는 문구는 좀 보이긴 하지만 동물들은 그 안에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것보단 동물들 트레이닝 센터가 훨씬 크고 발달되어 있다. 이런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이 쓴 어린이 책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자 이름을 다시 한번 읽어 보고, (Jon Agee) 책장을 넘겼다.
그림은 그다지 아름답거나 선명하거나 잘 그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저 슥슥 붓으로 그리고 수채화 물감으로 대충 채워넣은듯한 인상이다. 하지만 표정이 재밌다. 샵의 운영자가 꼬맹이에게 인사를 하며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한다.
Porcupine | Weasel | armadilo |
호저 | 족제비 | 아르마딜로 |
운영자는 Porcupine (호저), Weasel (족제비), Armadilo (아르마딜로) 를 이야기한다. 생소한 동물 이름들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동물의 이름을 알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Anteater | Baby baboon | Python |
개미핥기 | 아기 개코 원숭이 | 비단뱀 |
Frog | Goldfish | Lizard |
개구리 | 금붕어 | 도마뱀 |
Albatross | Kangaroo | Wombat |
알바트로스 (신천옹) | (캥거루) | 웜뱃 |
하지만, 운영자에게는 강아지가 없다. 운영자는 완전 좌절하지만 아이손님에게 물어본다. 왜 개가 좋냐고. 그러자 그녀는 말한다. 강아지는
loyal (충성스러운),
loving(사랑스러운),
smart (똑똑한),
cuddly (꼭 껴안고 싶은),
goofy(바보같은),
courageous(용감한)
Best friend 라고
그러자, 그 말은 들은 운영자는 마침내 마지막 동물을 소개해 준다.
이 동물을 본 아기 손님은 I will take her!라고 하며 동물을 집으로 데리고 간다.
강아지는 overrated (과대 평가된) 라고 하면서
토들러부터 프리스쿨러까지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눠보기 좋은 책이다.
동물의 이름들을 가르쳐 주면서 단어의 양을 늘릴 수 있고, 동물 흉내를 내거나 집에 있는 동물 이야기들을 하고, 블럭이나 플레이도를 이용해 동물을 만들어 보기도 하면서 Social, emotional, physical, cognitive, language 부분의 발달 영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되는 책이다.
유투브에 찾아보면 책을 읽어주는 영상도 올라와 있어 Transit time 에 이용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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