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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01 | 할로윈 장식 - Halloween 2020 in Canada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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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할로윈은 어느적보다 쓸쓸하다. 

적막감이 감도는 도로와 장식을 찾아볼수 없는 집들.. 그저 일상의 하루같은 2020년의 할로윈 데이 10월 31일.

나이아가라 폴스쪽에 스푸키 어워드 참가자들 집에 대한 맵이 온라인 상에 있다길래, 그 맵을 프린트해서 구경을 하러 나섰다. (niagarafalls.ca/events/annual-events/spooky-awards.aspx 참고) 50개가 넘는 주소가 적혀있었고, 어디부터 가야할지 몰라 첫주소를 네비에 찍고 출발했다. 가는 내내 아무런 장식도 없는 집들을 보며, 코로나의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이맘때면 어디를 가나 온갖 장식과 파티준비로 시끌시끌하던 동네였는데... 그런 못습은 찾아볼수가 없었다. 다섯 집 정도 구경을 하다가, 시시하기도 하고, 같이간 보리가 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바람에 바로 집으로 귀가했다. 5개월이 지나 괜찮을줄 알았는데..보리는 역시 아직 애기인가보다. 

 

Spooky award list를 출력해서 차로 이동하며 할로윈 장식을 구경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이용해서 장식한 집.. 
거대한 해골의 덩크슛이 왠지 영화 구스범스를 생각나게 하는 장식이었다. 

 

 

혹여라도 할로윈 코스튬을 입은 아이들이 올까 싶어 한 20봉지 정도 사탕봉지를 준비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 늦으막히 현관 멀리 집 앞에 사탕바구니만 덩그러니 내 놓아 보았다. 역시 사탕봉지를 가져가는 사람도,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다. 

 

옆집 친구가 구경을 가자며 불렀다. 차로 가서 구경하면 좋을만한 곳들이 있다나... 언넝 챙겨 입고 그녀의 차에 올라탔다. 재미있는 구경을 하나도 못했기에 아쉽던 차에 잘됐다 싶었다. 동네 뒷쪽으로 들어가자, 온갖 호러무비의 주인공들과 괴기스런 음향, 안개까지 갖춘 집이 나타났고, 나름 거리두기를 하고 있긴 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할로윈복장을 하고 모여있었다. 집 앞에는 호러블한 삐에로가 앞뒤로 움직이면서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흐~ 신나게 사진도 찍고 구경하고 있는데 뒤에서 공사장 조끼같은 옷을 입은 괴물이 'go inside' 라고 말을 걸었고, 우린 혼비백산 ~ 소리를 지르며 주저앉았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괴물? 덕분에 더욱 놀랄수밖에 없었다. 허허~ 이사람들... 제대로 사람 놀라킨다. 

 

 

 

2020년 할로윈. 블루문이 떴다.
삐에로. 영화 It 에 나오는 삐에로랑 흡사한 이녀석...진짜 소오름끼친다..으~ 
호러영화에 출연하는 괴물과 살인자들을 죄다 모아놓은 이집이 구경한 집들중 최고의 할로윈 장식인듯 싶다. 주인의 열정에 박수를~~ !! 

 

 

동네 할로윈 파티~ 

 

 

 

좀 지나다 보니, 어두컴컴한 집이 하나 나왔는데, 이상하게 빨간 눈 같은 불 빛 두개가 우리를 보고는 움직이는듯했다. 뭐지? 하고 가까이 보려는데, 그 괴기스러운 눈들이 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하~ 차에 타고 있었는데, 차를 두드리고 쫓아오고.. 친구가 감사하게도? 창문을 내려주기까지 해서 아주 현실감 백퍼로 할로윈의 괴물을 감상할수 있었다.. ㅡ.ㅡ;

 

10분 정도 할로윈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어느 할로윈보다 재미있었고, 재밌었던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은 하루였다. ^^ 

2020년은 어떤 명절도, 휴일도, 행사도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는듯 하다... 이런 변화가 앞으로의 미래에도 계속될지 어쩔지... 알수없는 나날들을 지내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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