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니 문득, 굿닥터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양을 세면 잠이 오지 않아. 양은 영어로 sheep 잠은 sleep 두 발음이 비슷해서 양을 세다보면 잠이 오는거야. 그런데 우리말은 다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잠이 들어간 단어를 세어야 해~ 잠자리 한마리~ 잠자리 두마리~ " ㅎㅎㅎ 책 제목을 보면서 이 대사가 확 떠오르네요.
"Last night I lay in bed and found I couldn't sleep. So I scrunched my eyes up tightly and counted woolly sheep. " 라고 귀여운 소녀가 침대에 누워 잠을 자려고 애쓰는 그림이 보입니다. 양 10마리와 함께 말이죠.
잠이 오지 않을때 양을 세죠. 양한마리 양두마리~ 이런식으로... 그런데 이 책은 10마리의 양들이 처음부터 나와요. 10마리중에 한마리가 없어지고, 9마리. 9마리중 한마리가 사라지고 8마리... 이런 식으로 양들이 사라지고, 양이 다 사라졌을때 주인공은 잠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어서 생각하는 재미있는 잠자리 책입니다.